20년째 불안장애 겪고 있는 그의 행복한 일상
따뜻한 햇살 아래, 진짜 평온을 찾은 한 남자의 이야기
푸른 바다와 야자수가 어우러진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 이곳에서 한 가족이 조용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바쁜 방송 활동을 뒤로한 채, 그는 지금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 하루하루를 온전히 누리고 있습니다.
최근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 속, 그는 아내, 그리고 쌍둥이 딸과 함께 학교 뮤지컬 공연을 관람하러 나섰습니다.
쌍둥이 딸이 다니는 학교에서 열리는 공연이었고, 가족은 소소하지만 특별한 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딸은 아빠 옆에 꼭 붙어 있다가 친구들이 나타나자 순식간에 자리를 떠났습니다.
이를 본 아내는 “친구들이 오니까 바로 아빠를 버리고 갔더라”며 웃었고,
그는 “어쩔 수 없지, 친구가 최고니까”라며 씁쓸한 듯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는 해변을 걸으며 아내와 둘만의 데이트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는 “여기 야자수와 하늘, 바람, 날씨는 진짜 사기급이다”라며 연신 감탄을 쏟아냈고,
카페에 앉아 해변을 바라보며 “이곳은 설렘과 행복이 있는 곳이다. 치안 걱정도 없고,
불안할 요소가 없다”며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그의 오랜 팬이라면 알고 있을 겁니다. 그는 약 20년 전부터 불안장애를 앓아왔고, 몇 차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늘 유쾌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웃음을 전하던 그였지만, 그 이면에는 말 못 할 고통이 있었습니다.
특히 정신적인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그는 가족을 위해, 그리고 자신을 위해 하와이행을 결정했습니다.
총기 사고가 드물고, 치안이 안정적이며, 자녀들이 학업 스트레스 없이 자연 속에서 뛰놀 수 있는 환경.
그가 하와이를 선택한 이유입니다. 아내는 영상 자막을 통해 “남편이 하와이를 선택한 이유일지도 모른다”고 덧붙이며
그 결정이 얼마나 진심이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날 밤, 가족은 그의 생일을 미리 축하하며 마지막 밤을 따뜻하게 보냈습니다.
케이크 위 촛불을 함께 끄며 나눈 짧은 순간은, 그에게 어느 때보다 깊은 위로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는 한때 KBS ‘무한도전’, MBC ‘우리 결혼했어요’,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 수많은 인기 예능에서 활약했던 방송인입니다.
웃음을 주는 자리에서 늘 중심을 잡아줬던 그는, 이제 가족과의 시간을 최우선으로 두며 삶의 균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의 이름은 바로 정형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