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20년 전 오늘 돌아가셨지만… 생각나는 그분?

by 연예가뉴우스 2025. 4. 16.

20년 전 오늘 돌아가셨지만… 생각나는 그분?

지금도 그 목소리가, 그 눈빛이 잊히지 않는다.
묵직한 연기 하나로 안방극장을 장악하던 배우.
그리고 오늘, 그가 떠난 지 꼭 20년이 되는 날이다.

2005년 4월 16일, 한 시대를 풍미한 그가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5세. 너무 이른 작별이었다.


1963년, 그는 성우로 방송계에 첫 발을 디뎠다.
TBC 성우 1기, KBS 6기, 그리고 MBC 특채 탤런트로 발탁되며
화려한 배우 인생의 문을 열었다.

<용의 눈물>, <청춘의 덫>,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옥탑방 고양이> 등
굵직한 드라마마다 그가 있었다.
사극에서는 권위와 카리스마를, 현대극에서는 진중함과 부드러움을…
그가 맡은 역할은 단지 캐릭터가 아니라 ‘사람’이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또 한 사람.
그의 아들이자 배우였던 故 김주혁.
김주혁은 아버지의 진중함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프라하의 연인>, <구암 허준>, <공조>, <비밀의 숲>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부자는 시대를 달리해도 모두에게 ‘믿고 보는 배우’였다.
카리스마로, 그리고 인간미로.
그들은 우리 모두에게 수많은 감동과 웃음을 선물해줬다.


세월은 흘렀지만,
화면 속 그들의 모습은 여전히 생생하다.
오늘만큼은, 다시 한 번 그들을 떠올리며 조용히 고개를 숙이게 된다.


두 배우가 남긴 발자취는 아직도 이곳, 우리 마음속에 깊게 남아 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기립니다.